가을과 겨울에 나오는 배추는 달아서 양념 없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주로 쌈을 싸먹거나 집에 있는 메밀가루로 배추메밀전을 만들어 먹습니다.
제가 만드는 법은 강원도식으로 배추를 절여서 배추메밀전을 만듭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배추메밀전의 메밀 반죽 농도도 설명해 놓았으니 끝까지 잘 읽어 보면 쉽게 배추메밀전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배추메밀전의 주재료인 배추를 소금에 절입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법은 소금물을 만들고 배추 이파리들을 적셔준 뒤 배추 이파리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려 숨을 죽입니다.
두꺼운 줄기 부분까지 숨이 잘 죽여져야 부드러워서 전도 잘부쳐집니다.
대략 집집마다 절이는 시간이 다를땐데 저는 반나절 정도 소금에 절여 놨습니다.
소금에 잘 절여진 배추를 흐르는 물에 2~3번 정도 씻어 준 후 물기를 짜 줍니다.
배추메밀전에는 주재료인 절임배추와 메밀부침가루 이렇게 2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메밀가루는 국내산 메밀이 35% 함유되어 있어 메밀 특유의 고소함이 물씬 풍깁니다.
메밀가루와 밀가루의 배합인데 까맣게 보이는게 메밀가루입니다.
껍찔재 가루를 내어서 만들어졌습니다.
밀가루보단 많이 거친 느낌입니다.
메밀가루에 소금을 적당량 뿌려 줍니다.
절임배추에도 간이 되어 있긴 하지만 반죽에도 소금간을 해줍니다.
메밀가루에 물을 섞는 농도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전 부칠때 농도보다 더 연하게 국자로 흘렸을때 주륵주륵 흐를정도로 해주면 됩니다.
되직하다의 느낌으로 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먹는 스프의 농도보다는 더 연하게 하시면 실패하지 않으실꺼예요.
농도가 연해야 메밀배추전이 훨씬 얇게 부쳐지고 식감이 좋습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고 배추들을 알맞게 놓습니다.
가스렌지의 불은 중불에서 약불사이로 해주세요.
그래야 배추들이 타지 않고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국자에 메밀반죽을 넣고 프라이팬에 동그란 원을 그으면서 반죽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빈곳이 있으면 메밀반죽으로 메꿔주면 됩니다.
저는 남편이 배추만 좋아해서 배추만 넣었지만 쪽파를 사이사이 넣어주면 더 맛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익은 배추전을 뒤집으면 메밀반죽이 없는 배추가 보일꺼예요. 얇게 메밀반죽을 덧칠해 주세요.
드디어 오늘 부친 배추메밀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중약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울려고 햇더니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메밀배추전을 만들었으니 찍어 먹을 양념이 필요하겠죠?
양념장은 땡초 2개,대파,마늘,고춧가루,간장이면 됩니다.
재료들이 흔건이 잠길 정도로 간장을 넣어 주세요.
양념장에 배추메밀전을 찍어 먹으면 배추의 달근한맛과 메밀의 고소함 그리고 양념 간장의 매꼼한 3박자가 어울어집니다.
먹고 남은 배추메밀전은 잘라서 냉장 보관하시면 3~4일정도는 냉장고에 넣어 놓고 먹을 수 있습니다.
배추메밀전은 뜨거울때 먹는 것보다 식었을 때가 더 맛있습니다.
배추메밀전이 일반 전하고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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