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볕이 너무 따사로워서 산책하다 발견한 꽃인데 ~호박꽃인가 하고 봤더니 호박꽃은 아니었어요. 대체로 꽃은 해를 향해 피지 않나요?
신기 하기도 하고 샛 노랗게 핀 꽃의 이름이 궁금하여 다음 꽃 검색을 해보니 '천사의나팔꽃'이라고 나옵니다.
다음 검색에 꽃 검색이 있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무심결에 지나가다 본 꽃 이름도 검색만 하면 알 수 있고 정말 편리한 세상입니다.
저 마다의 이름을 기억 해 준다는건 꽃에게도 사람에게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데 조금의 수고스러움은 귀찮지 않습니다.
천사의 나팔꽃이란?
천사의 나팔꽃은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의 페루,에콰도르,칠레,콜롬비아입니다.주로 밭이나 길가 빈터가 서식지이고 가지과 독말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꽃 모양이 나팔 모양으로 생겨서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흔들 흔들 매달려 있는 나팔꽃은 초록색 꽃받침과 노란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꽃의 색상은 흰색,노랑색,분홍색,주황색이 있다고 합니다.
천사의 나팔꽃은 해가 지면 향기를 내품는 꽃입니다.밤에만 향기를 내 품어 해충의 접근을 막아준다고 합니다.그러나 해가 뜨면 그 좋은 향기는 사라져 버린다고 합니다.향기가 은은하니 좋다고 합니다.
꽃의 줄기에서 나오는 진액이나 향기에는 독성이 있다고 하니 진액이 손에 닫거나 밀폐된 장소에서의 꽃향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천사의 나팔꽃 꽃말은 '덧없는 사랑'입니다.영원한 사랑은 없나요? 꽃은 화려한데 덧없다니 ~~사랑하다 사랑이 변해서 허망하게 되는걸 덧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천사의 나팔꽃이라 하여 왠지 "환희"라는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꽃말이 떠올랐는데.....왠지 천사들이 나팔을 "빰빠빰"하고서 나타날 것만 같은 그런 상상이 되는 꽃이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초라하고 볼품이 없어서 그런 꽃말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꽃송이가 너무 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거꾸로 피는 것은 아닐까요? 거꾸로 주렁주렁 매달려서 피는 꽃은 처음이라 넘 신기했습니다. '천사의 나팔꽃'이라는 이름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요.마치 나팔 합주단 같습니다.
열대성 식물이기에 더운 여름에만 볼 수 있는 꽃인데~~ 온실 속에서 적정 온도만 된다면 추운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엔 베란다가 없는 아파트들이 많은데 저희 집에 키우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꽃입니다.몸집이 너무 거대해서 실내보단 실외가 어울리는 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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