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참 인스타그램 스타였던 김해 연지 공원 더기가 사라진 지 오래됬었는데요. 이유는 연지공원에 호수를 정비하고자 어쩔 수 없이 잠시 가야 테마파크 거북 호수로 자리를 옮겼었다고 해요. 한동안 더기가 보이지 않아 연지공원이 썰렁하긴 했지만 벚꽃과 튤립이 연지공원을 수놓아서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오늘은 김해 연지 공원에 다시 출몰한 귀여움 가득 더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해 연지공원 더기 다시 출몰!!
요 며칠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황금 같은 연휴를 집에서 보내니 너무 답답했어요. 더기가 다시 연지 공원에 돌아왔다는 친구의 제보를 받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더기 보러 연지공원에 들렀습니다.
더기가 사라진 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요. 주변 사람들이 귀여운 더기의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저 또한 그중 한 사람이었고요. 김해 연지공원에도 더기를 반기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니까 더욱 미친 귀염움이 느껴집니다.
■이름은 '더기'입니다. 성은 '토'씨입니다. 그래서 토더기입니다.
■성별은 모름
■고향은 김해 주촌 망덕리 고분군
■높이는 10m 정도
■애착템은 머리 위의 토기 모양 모자
토더기는 김해 주촌 망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 시대 유물인 오리 문양 토기를 모티브로 한 거라고 해요. 김해 청년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내서 김해 캐릭터 '더기'에서 흙으로 출토되었다는 의미로 '토'라는 성을 붙여 '토더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높이는 10m 정도 된다고 해요. 더기 머리 위에 있는 것은 토기 모자입니다.
김해 가야 시대의 유물 오리 모양 토기가 모티브가 됐다고 하니 김해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볼 때마다 애정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특히 저녁 밤 연지 공원에 떠 있는 더기의 모습은 자체발광 그 자체입니다. 더기가 빛을 발하여서 멀리서도 보일만큼 연지공원의 호수를 비춰주고 있어요. 낮에 보는 더기도 귀엽지만 해가 지고 난 후의 더기도 은은하게 예쁩니다.
연지공원 호수에는 물오리도 살고 있어요. 연지공원의 마스코트인 더기는 외롭지는 않을 듯해요. 귀여운 오리친구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여유롭게 물 위에 노니는 물오리가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5월의 연지공원은 여름을 위해 점점 더 녹음이 짙게 내려앉고 있어요. 벚꽃과 튤립 꽃 잔치가 엊그제 같은데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벚꽃나무가 그늘을 드리워 산책하기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불어오는 살랑이는 바람이 불어 시원하기도 하고요.
시간대별로 호수 가운데로 분수가 솟구쳐 시원한 느낌마저 선사하는데요. 음악분수도 나름 연지공원의 명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젠 더기한테 그 영광을 내어 줄 때가 된 것 같아요. 올해는 더기로 인해 연지공원에 볼거리가 많아져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지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보는 각도마다 더기의 모습들이 다 달라요. 이런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흰색이어서 주변 나무들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서울 석촌호수에 노란색 '러버덕'이 있다면
김해 연지공원 호수에는 하얀색 '더기'가 있습니다.
앞으로 김해뿐만 아니라 SNS 맛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잠깐 힐링을 선사했던 더기가 사라진 후 더기의 근황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와 주니 너무 기쁘네요. 빛나는 하얀색 몸과 노란 부리 그리고 머리에 토기모양의 모자를 쓴 귀여운 더기. 영원히 연지공원의 마스코드로 자리매김해서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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