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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제주도 곶자왈 도립공원 입장료 용암 숲길 추천

by 산^*토깽이 2023. 4. 18.

지난 2박 3일의 제주도 여행은 짧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뇌리 속에는 제주도의 풀 한 포기, 나무와 살아 쉼 쉬는 숲을 마음속에 놓치지 않고 넣어왔어요. 걷고 휴식하고 숨을 들이켜는 그런 힐링 같은 산책을 할 수 있는 제주도 곶자왈 도립공원에 대한 정보 알려드릴게요.

 

 

제주도 곶자왈 도립공원 용암 숲길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고유한 제주도방언이라고 합니다.
'곶'은 숲을 말하고, '자왈'은 나무나 덤블 따위가 어수선하게 된 숲을 말한다고 해요.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보성리 산 1)

 

☞탐방운영시간

3월~10월 11월~2월(동절기)
입장시간  09:00~16:00 입장시간  09:00~15:00
탐방시간  09:00~18:00 탐방시간  09:00~17:00

 

☞전화번호

-064-792-6047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

입장료 이미지

 

 

입장료는 도립공원이라서 그런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어요. 제주도민, 6세 이하 및 65세 이상인 사람은 입장료 면제입니다. 면제대상자는 사진이 붙은 신분증이 있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매표소 입구

 

 

아침 9시 넘어서 찾은 곶자왈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하는데 힘들이지 않고 주차를 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계산을 하고 곧바로 탐방로로 걸어갔습니다. 참고할 사항이 있다면 탐방로에는 화장실 없으니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표지판

 

 

먼저,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의 코스를 먼저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곶자왈 코스는 1코스~5코스까지가 있어요. 각 코스별로 거리와 시간이 달라지기에 어느 정도 계획을 잡고 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바쁜 여행일정으로 1코스를 선택해서 올라갔습니다. 1코스는 40분 정도 소요가 되고 코스 중 가장 짧은 거리(1.8km)입니다.

 

 

곶자왈 데크 길 이미지

 

 

곶자왈 탐방로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나무로 된 데크 길이 펼쳐집니다. 뭔가 주변의 숲 속의 덤불들과 나무들이 빼곡히 우거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직 오전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탐방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곶자왈길이 그렇게 넓지 않기에 두 사람이 지나가게 되면 어깨가 서로 부딪칠 것 같은 그런 좁은 길입니다.

 

 

곶자왈의 나무

 

 

신기하게 한 가지의 나무에서 여러 개의 줄기들이 뻗어 나오는 진기한 모습들도 보입니다. 숲 자체는 제주도 방언의 '곶자왈'이라는 말에 걸맞게 덤불숲입니다.

 

 

곶자왈 길

 

 

나무로 된 길을 어느 정도 걷다 보면  울퉁불퉁 용암이 굳으면서 암석의 균열로 자갈 같은 돌무더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평탄해서 걷는 데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바짝 마른 낙엽들 사이를 걷는데 사각사각 소리가 들려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곶자왈 탐방로

 

 

곶자왈 숲 속에 들어가면 너무 울창해서 방향 감각이 없어지는데요. 가다 보면 현재 위치는 어디쯤이고 내가 가야 할 방향과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표지판이 나옵니다.

 

 

곶자왈 길

 

 

본격적으로 용암의 불규칙한 암석덩어리들이 바닥에 많이 깔려있어서 그런지 걷는데 힘이 들어가요. 아주 어린아이들이 걷기에는 좀 힘든 길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길이죠. 저는 이런 자연스러운 때 묻지 않은 자연길을 걷는 게 좋습니다.

 

 

곶자왈 숨골
곶자왈 숨골

 

 

곶자왈 숲을 걷다 보면 군데군데 숨골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는데요. 땅속에 구멍이 뚫려있고 바람이 나온다고 해요, 어떤 탐방객 한분이 숨골 앞에 서 계시더니 진짜 바람이 나온다고 하시드라고요. 숨골은  땅속 깊은 곳에서  땅 위로 숨을 쉬기 위한 통로라고 합니다.

 

 

곶자왈 의자

 

 

중간중간 걷다 보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의자도 놓여 있어요. 잠시 잠깐 시원한 그늘에 쉬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그럴 여유가 없어서 그림의 떡처럼 그냥 보고 지나쳤습니다.

 

 

곶자왈 이미지

 

 

곶자왈을 맨발 투혼을 하겠다는 남편은 용암길의  울퉁불퉁한 길을 보더니 자진 포기를 하더라고요. 맨발로 걷는 그런 순조로운 길이 아니기에 좀 서운하기도 했어요. 맨발로 걸으시면 다칠 수 있는 길입니다.

 

 

곶자왈 전망대 이미지
곶자왈 모습

 

 

숲길을 다 걸을쯤 1코스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제주도 곶자왈을 내려다봤어요. 정말 드넓게 펼쳐진 끝도 없는 숲이 펼쳐져 있었어요. 여행 시간이 넉넉하게 허락한다면 1코스에서 5코스까지 다 걷고 싶었지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을 기약해야겠죠? 오늘은 그냥 곶자왈의 나무, 풀, 공기, 냄새등을 마음속에 담아가지고 왔습니다.

 

 

곶자왈 코스 이미지

 

 

나중에는 1코스~5코스까지 아우르는 2시간이 넘는 산책을 해보고 싶어요. 특히 곶자왈 산책을 하시려면 신발이 중요한데요. 용암이 흘러 굳은 암석들을 밟고 갈려면 등산화나 운동화가 필수입니다. 하이힐이나 샌들, 슬리퍼를 신고 걷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길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곶자왈 길

 

 

곶자왈은 특히 용암숲이다 보니 돌이 엄청 많아요. 특히 비가 오면 데크를 비롯한 탐방로 전체가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고 해요. 정말 돌이 울퉁불퉁거려서 잘못 발을 헛디뎠다가는 다치는 일이 다반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을 보며 힐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에도 유의해야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곶자왈 길

 

곶자왈 도립공원 탐방 안내도 이미지

 

 

곶자왈에는 과거 말이나 소에게 꼴을 먹이기 위해 드나들던 테우리길도 있고, 지역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었던 한수기길, 용암지대로 이루어진 비교적 평탄한 길인 빌레길, 오찬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오찬길, 가시나무 종류가 군락을 이루는 원형 그대로의 곶자왈 숲길이 조성이 돼 있어요. 다양한 숲길이 있어서 걷고 싶은 길을 선택하시면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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