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1 리틀 포레스트 1 (가을) 이치코가 사는 코모리 마을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일본의 조그만 시골 마을 코모리와 한국의 농촌 마을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가을은 농부들을 가장 바쁘게 하는 계절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 수확해야 될 곡식들로 시골 코모리 마을도 분주해집니다. 이치코 또한 산으로 들로 빠쁘게 움직입니다.초록으로 뒤덮은 여름을 뒤로 한채 가을은 화려한 새옷을 입습니다. 얇았던 이치코의 여름옷도 쌀쌀해진 기온 탓에 두꺼워집니다. 1) 나에게 가을이란? 나에게 가을이란 추억여행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워집니다. 마당 뒤편에 큰 밤나무가 있었습니다. 가을이면 밤을 따서 숯불에 구워 먹곤 했습니다. 아버지가 대나무 막대기로 높이 달린 밤송이를 툭툭 치면 떨어진 밤송이들을 까는건 제 몫이었습니다. 따가운 밤송이들을 양발사이에 .. 2020.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