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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은/생활 정보

폐백/ 뜻/ 올리는 법/ 절차 정보

by 산^*토깽이 2022. 10. 28.

요즘은 결혼이 간소화되긴 했지만 전통적으로 지켜왔던 폐백만큼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폐백은 며느리가 시댁에 와서 시부모님에게 첫인사를 올리는 예라고 해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결혼식이 끝나고 예식장에서 폐백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폐백의 뜻과 폐백 올리는 법에 관한 정보입니다. 마지막까지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폐백 올리는 법

폐백이미지 사진

 

폐백을 올릴 때 신랑은 관복을, 신부는 녹의홍상, 즉 빨간 치마에 녹색 저고리를 입고 위에 녹원삼이나 활옷을 덧입는 것이 전통적인 예라고 합니다. 활옷은 원래 공주의 대례복이었으나 혼례 때는 일반인에게도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폐백용 한복은 대개 예식장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사전에 상태를 점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폐백 이미지 사진

 

신랑의 부모님들도 한복을 입는 것이 예의에 맞습니다. 시어머님은 황금 당의를 입고 폐백을 받기도 했다고 해요. 요즈음 이런 격식은 많이 사라지고  예식 때 입었던 한복을 입고 폐백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폐백 때는 반드시 신부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수모라고 부른다고 해요. 예식장에는 고정적으로 이런 도우미가 상주해 있기에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1. 폐백 순서

전통혼례결혼 사진

 

시부모님이 앉아 계신 상에 신부가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아버님에게는 대추를, 시어머님께는 육포나 닭을 올리고 보자기를 푸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시간 절약상 미리 상을 차려 놓습니다. 폐백 보자기를 푸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은 시간 절약상 미리 상을 차려 놓는다고 합니다. 폐백 보자기에 둘러져 있는 근봉도 미리 풀어놓으나, 시아버님이 직접 푸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폐백사진

 

신랑의 오른쪽에 신부가 서서 수모의 도움을 받아 큰절을 네번 올리고 난 뒤 반절을 하고 물러나 앉습니다. 다음으로 수모의 도움을 받아 시부모님에게 술을 따라 올리고 한 모금 드시고 난 후에는 수모를 통하여 안주를 권합니다. 폐백 음식으로 경상도 지역에서는 엿을 올리기도 합니다.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뜻은 '입을 봉사하고 시집살이를 호되게 시키지 말아 달라'는 며느리의 애교 섞인 부탁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전통혼례

 

그리고 절을 받은 시아버님은 부귀다손의 덕담을 하면서 며느리에게 대추를 던지고 며느리는 치마폭에 받습니다. 시조부모님이 계시더라도 시부모님에게 먼저 폐백을 올려야 하며 백부, 숙부, 시삼촌, 시고모 순으로 절을 올린 후 시누이와 시동생과는 맞절을 합니다. 요즘에는 절을 받은 어른들이 봉투에 돈을 담아 절값을 주기도 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예는 아닙니다. 만약 절값을 받았다면 신혼여행 경비에 보태거나, 신혼 여행지에서 친지들의 선물을 사는 데 사용하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2. 절하는 법

폐백사진

 

신부는 겹겹이 치렁치렁한 폐백 의상을 입어야 하므로 절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절을 신부 혼자 하고, 수모가 옆에서 허리를 살짝 받쳐줍니다. 절을 할 때는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려 팔을 수평으로 하고, 수모가 앉은 다음 신부가 앉으면서 큰절을 올립니다. 일어설 때는 신부가 먼저 일어나고 수모가 부축하며 일어나 반복해서 네 번 절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읍합니다.

 

남자는 여자와 반대로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려 맞잡고 단전 위에 놓습니다. 손을 먼저 바닥에 짚고 왼쪽 무릎부터 끓고 오른쪽 무릎까지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해 꿇은 다음 머리는 등과 수평이 되게 숙입니다. 일어날 때도 왼쪽 무릎부터 일어나고 손은 자연스럽게 내리며 약간 목례를 하고 꿇어앉습니다.

 

 

3. 폐백  도우미, 수모

한복사진

 

폐백을 드릴 때 신부의 옆에서 옷 입는 것과 절 하는 것을 도와주는 폐백 도우미를 전통적으로 '수모'라고 합니다. 일반 예식장에는 소속된 수모가 있으니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또, 폐백의상도 비치되어 있는 것을 빌려 입는데 사전에 확인을 하지 않아 막상 입으려고 보면 제대로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한 번 입는 옷이라지만 동정이 시꺼먼 일은 없어야 하니 결혼식 며칠 전에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폐백 사용료에는 도우미 수고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약간의 사례금을 지급합니다. 일반 예식장이 아니라면 드레스 업체에서 나오는 도우미가 역할을 대신해주기도 하니 미리 상의해 맡깁니다. 폐백 진행에 관려된 모든 일과 절차는 수모에게 일임해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합니다.

 

 

4. 폐백 절차

폐백 음식

 

1)수모가 신부를 대신해서 먼저 시아버지에게 대추가 들어 있는 폐백을 올립니다.

2) 폐백을 받고 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덕담을 해주고 근봉을 풉니다.

3)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려 시아버지에게 대추고임을 올립니다.

4)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려 시어머니에게 육포가 들어 있는 폐백을 어루만집니다.

5) 신부는 수모의 부축을 받아 네 번 절을 올립니다.

6) 절을 마치고 난 신부는 수모의 손을 빌려 시부모에게 차례로 술을 따라 올립니다.

7) 시부모가 술을 한 모금 마시면 수모를 통해 안주를 권합니다.

8) 시아버지가 덕담을 해주면서 아들을 낳아 가계를 잘 계승하라는 의미로 며느리의 치마폭에 대추를 던져줍니다.

 

 

5. 여자 폐백 절차

결혼식 음식

 

1)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려놓습니다. 어깨를 수평이 되게 올리고, 손은 눈높이에 맞춥니다.

2) 팔을 어깨 높이까지 수평이 되게 올립니다.

3) 눈썹이 손등에 닿게 고개를 살짝 숙이면서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가지런히 꿇습니다.

4) 오른발이 아래고 가게 발등을 포개 엉덩이를 내리면서 깊숙이 앉습니다. 윗몸 능 45도 정도 숙여 절합니다.

5) 잠시 머물렀다 상체를 일으키며 일어납니다. 모은 손을 가슴 높이 내리며 앉습니다. 이와 같은 동작을 두 번 합니다.

 

 

6. 남자 폐백 절하는 법

결혼식 선물 사진

 

1) 왼쪽 손을 오른쪽 손등 위에 포개고 손을 가지런히 모은 자세로 섭니다. 

2) 모은 손을 눈높이로 올리고 왼발을 약간 뒤로 빼면서 허리를 굽혀 모은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땅에 댑니다.

3) 이때 손은 벌리지 않습니다. 왼쪽 무릎을 먼저 끊은 후 오른쪽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4) 앞을 내민 손등 위에 이마가 닿도록 허리를 굽혀 절하고, 머리가 손등에 닿자마자 바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머물렀다 고개를 듭니다.

5)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우면서 모은 손을 바닥에 세 떼어 오른 무릎 위에 놓고 힘을 주어 일어나면서 모은 손을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며 목례를 합니다.

 

 

마지막 글

한복 사진

 

막상 결혼식이 되면 정신없이 식이 진행이 됩니다. 결혼식에 폐백에 신경 써야 될게 정말 많지만요. 홀로 셀프로 하는 결혼이 아니라면 예식장의 폐백 도우미의 지시대로만 한다면 시댁 어른들께 결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복잡한 결혼식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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